공간 그리고 맛
합정 하우스 오브 우물에서 발견한 뜻밖의 감성
캠핑을 떠올리게 하는 야외 테이블과 음악이 흐르는 실내, 낯선 공간을 둘러보며 조금씩 알아간 분위기.
“우와, 이런 곳이 있었네.”
합정의 하우스 오브 우물을 처음 마주했을 때 나도 모르게 나온 말입니다. 함께한 사람이 “여기가 합정에서 핫플레이스야!”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주변을 다시 둘러보았습니다. 어떤 곳이기에 사람들이 찾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이날 기억에 남은 것은 공간마다 달라지는 분위기였습니다. 깔끔한 주문 공간, 캠핑을 떠올리게 하는 야외 테이블, 음악이 흐르는 실내와 위층까지. 한 곳씩 둘러볼 때마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문대에서 시작한 공간 구경
먼저 눈에 들어온 곳은 깔끔한 주문대였습니다. 주변에는 음료와 디저트가 진열되어 있었고, 메뉴를 살펴보며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밖에서 바라보았을 때와 안으로 들어왔을 때 느낌이 달랐습니다. 입구에서 잠깐 보는 것만으로는 이곳의 분위기를 다 알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문 공간을 지나 안쪽도 차근차근 둘러보았습니다. 무작정 여려 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가격 없는 메뉴판도 찍어보았습니다. 메뉴는 키오스크에서 볼 수 있었는데 이 날은 제가 주문을 하지 않아서 사진이 없네요.



“이건 뭐지?” 싶었던 야외 테이블
야외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테이블이었습니다. 플라스틱 박스 위에 판자를 올린 모습에 제가 "이건 뭐지? 플라스틱 박스 아니야?"라고 이야기 하니 , 함께 간 친구가 "이게 감성이지~"라고 했습니다. 그제서야 “아, 이게 감성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페에서는 반듯하게 갖춰진 테이블만 보던 저에게는 특이하다 보다는 성의 없다(?)라는 생각이 먼저 올라왔지만, 천천히 보니 캠핑을 떠올리게 하는 모양이 주변 분위기와 어울리니, 처음의 의아함이 어느새 이 공간의 매력으로 느껴졌습니다.


사진 안에 저장된 음악
1층 실내에는 재즈인 듯한 음악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정확한 장르는 모르겠지만 공간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야외에서 테이블의 모양이 먼저였다면, 실내에서는 음악이 먼저 저를 반겼습니다. 바깥과 안쪽의 인상이 달라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1층 사진도 찍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흐르던 음악까지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사진을 다시 볼 때 함께 떠올릴 수 있도록 글에도 적어둡니다. 제게 하우스 오브 우물의 1층은 음악과 함께 기억나는 공간입니다.

같은 카페, 다른 느낌
1층 한쪽에는 회의실처럼 보이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그 안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회의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카페를 구경하다 만난 장면이라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습니다.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혹시나 "왜 찍어요?' 라고 말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와 소심하게 사진 찍고 싶은 마음을 접었습니다. 1층 안쪽은 아늑하고 분위기 좋은 공간 2층은 큰 창으로 밖을 볼 수 있는 실내 공간 야외만 보고 지나쳤다면 놓쳤을 모습입니다. 안쪽과 위층까지 둘러보고 나니, 처음 마주했을 때보다 이곳이 훨씬 구체적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다시 떠오르는 우물의 이미지
프라스틱 박스, 판자 테이블, 감성, 음악, 재즈, 공간 마다 다른 느낌
"이건 뭐지?"
"감성?" "아~~~ 감성~~~ ㅎㅎ"
"어? 이런 공간이?"
"오~~"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