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의 일상
폼스키와 첫 산책, 줄을 당기지 않게 되기까지
처음엔 십 분도 못 걸었어요. 멈추고 기다리기를 반복하며 석 달 동안 맞춰 간 산책 순서를 적었어요.
십 분도 못 걷던 날
현관을 나서자마자 줄이 팽팽해졌어요. 냄새 맡을 곳이 너무 많아서, 처음 한 달은 아파트 한 바퀴를 도는 데 사십 분이 걸렸어요.
멈추고 기다리기
줄이 당겨지면 그 자리에 섰어요. 돌아보고 줄이 느슨해지면 다시 걸었고요. 간식보다 '다시 걷는 것' 자체가 보상이 되더라고요.
석 달 뒤의 순서
지금은 나가서 오 분은 마음껏 냄새를 맡게 두고, 그다음 이십 분을 나란히 걸어요. 털이 두 겹이라 한낮은 피하고 아침저녁에 나가요.